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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남편연구소 Aug 07. 2020

어머니께 불효 Vs. 아내에게 불만

저는 <황홀한 글감옥>이라는 함께 글을 쓰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일 단체 카톡방에서 자신이 쓴 글을 인증하면서 서로 칭찬하고 독려합니다. 시즌(60일)이 끝날 무렵 한번 모여서 서로 인사를 나누지만, 시간과 거리상 문제로 대부분의 회원은 온라인으로 활동을 합니다.  


오늘 한 멤버분이 고부간의 문제에 대해서 조언을 구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이야기는 많지 않고 순수하게 글만 공유하는 단톡방이라서 조금 신선했습니다. 그런데 몇몇 회원들께서 진심과 정성을 담아 조언을 해주시더군요. 포털 댓글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 '역시.. 참 좋은 분들이 모인 곳이다..' 싶었습니다.  


전공(?) 분야가 등장한 만큼 저도 한 숟가락을 얻어 보았습니다.


이기적으로 생각하면..  

어머니는 제가 큰 불효를 해도 어머니이신데, 아내는 제가 큰 잘못을 하면 남이 되죠.


어머니는 자녀가 행복하게 살길 원하시지 '내 말을 들어야 한다'라고 생각하지 않으실 겁니다. 만약 그렇다면 어머니께서 마음을 바꾸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내와 잘 사는 것이 아내도 어머니도 만족시키는 길입니다.


제한된 자원을 어디에 투입해야 할지는.. 각자의 몫입니다. 파이팅입니다.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자주 직접(!) 드리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는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모든 유부남들의 건투를 빕니다.


Small things often.


* 제 딸도 언젠가는 저보다는 본인 남편(결혼을 할지 모르겠지만)을 중요하게 여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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