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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남편연구소 Sep 08. 2020

남편의 책 읽기 - 며느라기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yes24 플래티넘 회원이었는데, 지금은 로얄 등급이 되었습니다. 등급 향상을 위해서는 아니지만 지난주에 책을 7권 구입했습니다. 평소엔 1~2권 사는데 장바구니에 오래 있던 책과 최근에 보고 싶던 책을 한 번에 땡긴거죠. 구입한 책은 <Jobs : Novelist>, <파운드>, <승화>,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임계장 이야기>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흑인이 앉았다> 그리고 <며느라기>입니다.   

 

동시에 여러 책을 읽는 편인데, 이번에 구입한 책 중에서 가장 먼저 다 읽은 책은 <며느라기>입니다. 유명한 웹툰(인스타 팔로워 297만)이 책으로 출간된 사례인데, 2018년 1월에 출간이 되어서 그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내용은 대충 알고 있고, 일부 에피소드는 본 적도 있었는데.. 그래도 책장에 놓고 싶었습니다.  


읽기 전에 먼저 아내에게 보여줬는데 1시간도 되지 않아서 다 읽었습니다. '생각보다 분량이 짧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을 다 읽은 아내에게 "내가 꼭 읽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라고 물어보니, "뭐 특별히 없는데?"라고 말하더군요. 그러더니 주인공이 명절 스트레스를 선배(결혼한 여자)와 이야기 하는 장면을 추천하더군요.


저도 오늘 앉은자리에서 책을 다 읽었습니다. 명절에 본가 방문 일정을 동생과 조율하는 시점에서 읽어서 그런지 더욱 몰입이 되더군요. 아내에게 부담을 준 적은 없는지, 아내가 아쉬워 한 부분은 없는지.. 과거의 기억을 복기해봤습니다.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여성 동료에게 부담되는, 불필요한 이야기를 한 적은 없는지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리고 명절을 앞두고 쓸데없는 이야길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도..


그래도 아내에게 "여보, 우리 집은.."이라고 묻지 않았습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58676373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책을 사도 좋겠지만 아래 인스타그램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https://www.instagram.com/min4rin/?hl=ko



Small things of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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