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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남편연구소 Nov 15. 2019

공감에 관하여 : 곁에 있는 사람의 불편함을 느끼는 것

공감 共感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

- 출처 '네이버 사전'


주변에 좋은 남편으로 살고 있는, 살려고 노력하는 분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공감 능력'입니다. 공감능력을 제가 나름대로 정의를 내려보면 '타인의 불편함을 느끼고 반응하는 능력'입니다. 인간이라면 본인의 신체적/심리적 불편함은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하지만 '타인의 불편함'을 잘 감지하는 능력은 타고나는 사람도 있지만, 기본적인 감각을 후천적으로 개발하고 유지하는데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나이를 먹고,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면서 무감각해지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런 분들은 본인의 행동으로 인한 타인의 불편함이나 주변 상황에 따른 타인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깝게 본인의 불편함에는 더욱 예민해지면서 타인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상황을 우리는 적반하장 또는 갑질이라고 말합니다.


이제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사회, 기업 그리고 가정을 이끌던 '카리스마 리더'가 가장 필요한 시대가 아닙니다. 매슬로우의 욕구단계 이론에서 2단계인 안전과 생존의 문제로 고민하는 세상도 끝났습니다. 이제는 3단계인 소속감, 4단계인 존경/자존감이 기본 욕구인 시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공감 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미 채워진 욕구에 대해 자극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고 역효과만 날 수 있으니까요.


제가 알고 있는 '공감능력이 좋은 사람'의 특징을 몇 가지 더 말씀드리면

1. 계절의 변화를 잘 관찰하고 느낀다.

2. 돈과 관계없는 '오래된 인연'이 많다.

3. 타인을 소재로 웃기는 '위트'보다는 자신을 소재로 웃기는 '유머'가 있다.

4. 타인 못지않게 자신을 중요하게 여긴다.

5. 불편한 감정을 '어른스러운 말'로 적절히 표현한다.

6. 본인보다 어리고, 직급이 낮은 사람에게 친절하고 어려워한다.

7. yes or no 같은 흑백논리보다 '대안'을 찾아서 제시하려고 한다.


직장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생존하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공감 능력'을 갖추고 개발하시길 권합니다.  


Small things often.


* 이렇게 잘 보이지만 '어디 갔지? 안 보이네~'해야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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