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 그것이 말하는 모든 것.

생각의 기록

by 포근

눈빛. 사랑스럽게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눈빛에서

아이들은 사랑을 느끼고 살아갈 힘을 얻는다.



눈빛은 말이 전달하는 의미 이상으로 많은 것을 담고 있다.

눈빛은 온몸으로 느껴지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어릴 적, 부모가 나를 어떤 눈빛으로 바라보았나...

그것은 평생에 걸쳐 기억될 정도로 강렬한 경험이 된다.



결정적인 순간에 부모의 눈빛이 말하던 메시지로

스스로를 평가하고 나란 사람을 확정 짓는다.

그러니깐, 눈빛으로 느꼈던 나의 모습대로 선택하며 살아간다.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얌전한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친해지고 보니 그 친구는 참 흥도 많고 즐거움도 많았다.

크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내적인 기쁨이 탑재되어 뭐가 그리 즐거운지 언제나 '신남', 그 자체였다.



나도 이 친구와 비슷한 분류(?)로 조용하고 얌전한 편이었지만,

이 친구만큼 흥이나 즐거움이 많지 않았다.

오히려, 두려움과 걱정이 많아 늘 노심초사 조급했고,

즐거움, 기쁨, 신남과는 거리가 멀었다.



무엇이 그 친구와 나를 이렇게 다르게 만들었을까.

다른 많은 이유도 있었겠지만,

어릴 적 어른들에게서 받았던 눈빛이 달랐을 거란 짐작이 들었다.


아직도 엄마와 친구처럼 지내는 그 친구는

아마 어릴 적부터 사랑과 호기심, 즐거움에 가득 찬

눈빛을 받으며 자랐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반면, 나는 나를 보던 걱정스럽고 초조한

어른들의 눈빛이 기억에 남아 있다.



그런 눈빛들이 모여

스스로를 평가하고 규정하며 삶이 만들어졌으리라.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으랴만,

걱정보다는 믿음과 사랑으로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눈빛은

아이에게 평생의 힘이 되고 기쁨의 원천이 된다.



부모의 사랑 가득한 눈빛은 긍정적인 경험이 되어

훗날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일어날 힘을 준다.


나는 아이에게 어떤 눈빛을 주는 부모일까.

아이를 사랑하지만, 아직 어리다는 생각에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낼 때가 많다.



이젠 아이의 잠재력을 믿고

넌 할 수 있어, 널 믿는다.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마구마구 보내야지.



그런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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