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밥상

34화

by 단아한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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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밥상


가진 거라곤

부모님께 얻어 온

김치와 쌀뿐이라서

지갑이 헐거운 우리는

돼지 뒷다리살

한 팩 사 먹는 날이

잔칫날이었어


김치찌개

김치전

김치 볶음

계란찜

제육볶음

하얀 쌀밥

푸짐한 밥상


냉장고 열면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뚝딱

한 상 차려내냐며

놀라워하는 새 신랑


푸짐한 밥상 앞에

마주 앉아 주고받는

반달눈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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