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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아한 숲길 Oct 10. 2024

견고한 성

63화

세상  많은 사람들

각종 색채로 어우러져 살고 있지만

그 모든 개성 중 가장 부러운 모습은

견고함입니다


사람 마음이 

본디 갈대와 같아서

이리저리 매 순간 흔들리는 것인데

견고한 사람들은

동요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냅니다


아무리 강한 적군이 들이닥쳐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성

강렬한 유혹 앞에서도 의연한 결의


사시사철 변치 않는 푸르름으로

견고하게 서 있는 아름다운 성






   도종환 시인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냐고 하였지만, 가끔씩 흔들리지 않고 피어난 굳건함을 만납니다. 확신과 믿음으로 무장해야 가능한 일이겠지요.  흔들리는 꽃보다 견고한 성이 되고 싶습니다.


<글. 사진: 숲길 정은> 매일 오후 10시 발행/ 70화 발행 후 첫 시집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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