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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단아한 숲길의 디카시 6.

by 단아한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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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없는 좁은 공간에서

가는 모래알들이 뱀처럼 미끄러져 내리는 건

오직 중력 때문

중력은 온 힘을 다해 내 몸과 마음을

저어기 지구 중심으로 끌어당기는 중





디카시 :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 + 사진과 어울리는 5행 이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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