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부모라는 걸, 부모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부모란,
열중에 열을 자식들에게 내어 주어도
미안하고 미안해 부족했던 자신을 탓하는 존재라는 걸,
가진 것을 다 내어 주어도
더는 내어 주지 못해 못내 미안한 마음에 눈물짓는 존재라는 걸,
세상 눈 감는 순간까지도 자식 걱정만 하다
별이 되어서라도 자식을 따라다니며
혹여나 넘어지진 않을까,
지켜 주고 싶은 마음에 떠나지 못하고 맴도는,
눈 감는 그 순간까지도
자식이 아른거려 끝내 눈물짓는,
그게 부모라는 걸,
부모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빛나리' 작가의 감성
부모라는 이름은 참으로 이상하고도 아픈 이름입니다. 자식에게는 모든 것을 내어주고도 늘 빚진 사람처럼 고개를 숙이게 되고 내 몸이 부서지는 고통보다 자식의 작은 생채기 하나에 밤잠을 설치게 되니 말입니다.
철없던 어린 시절의 저는 참 모질었습니다. 아버지가 내게 해준 게 무엇이냐며 원망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남들처럼만 해줬어도 내 삶이 이렇게 고단하지는 않았을 거라며 당신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부모가 되어 자식을 키워보니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제 영혼을 다 내어주어도 아까움을 모르는 존재라는 것을요. 그 시절 아버지가 제게 건넸던 조각들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세상에서 줄 수 있었던 전부였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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