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무 Aug 21. 2021

내마음속 지우개

지우지 못한 아픈 추억들이 너무 많아

내 마음속 지우개 하나 만들었다.     


너무 아파서 너무 슬퍼서 너무 힘들어서

내 마음속 새까만 지우개 하나 만들었다. 


정신 나간 듯 울다 웃다 또 울다 웃다 하니

새까만 지우개 하나가 만들어졌다.


하루아침에 잊자고 잊었노라 할 수 있었다면

쓰린 눈물 한가득 품고 거니는 일은 없었겠지.     


하루아침에 잊자고 있었노라 할 수 있었다면

내 마음속 지우개도 생기지 않았겠지.


심장에 쓰리게 남겨진 그림자 추억들을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지우고 지우며 살아야겠지.


그렇게 지우며 살아가면 사라지겠지.

그렇게 지우며 살아가면 되는 거겠지.

그런 거겠지...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이여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