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지 못한 아픈 추억들이 너무 많아
내 마음속 지우개 하나 만들었다.
너무 아파서 너무 슬퍼서 너무 힘들어서
내 마음속 새까만 지우개 하나 만들었다.
정신 나간 듯 울다 웃다 또 울다 웃다 하니
새까만 지우개 하나가 만들어졌다.
하루아침에 잊자고 잊었노라 할 수 있었다면
쓰린 눈물 한가득 품고 거니는 일은 없었겠지.
하루아침에 잊자고 있었노라 할 수 있었다면
내 마음속 지우개도 생기지 않았겠지.
심장에 쓰리게 남겨진 그림자 추억들을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지우고 지우며 살아가야겠지.
그렇게 지우며 살아가면 사라지겠지.
그렇게 지우며 살아가면 되는 거겠지.
그런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