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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무 Sep 02. 2021

나는 아빠 없이 어떻게 살까?

몸이 어른이라 어른인 척하며 살아가고 있는 난,


나이가 들어도 자식은 자식인가 보다

부모 마음도 같겠지만 자식이라고 왜 다를까

부모가 된 나도, 자식인 나도,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돌봄이 필요할 때가 있다.


몸이 어른이라고 마음까지 어른이 된 건 아닌가 보다.

몸이 어른이라 어른인 척하며 살아가고 있나 보다.


난, 가끔 내 아비가 너무 그리워 눈물이 난다.

몸이 어른이라 어른인 척하며 살아가고 있는 난,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돌봄이 필요할 때가 있다.

부모가 된 나도, 자식인 나도,

어린아이처럼 돌봄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나는 아빠 없이 어떻게 살아갈까?' 싶어, 눈물이 난다.

나는 '아버지 없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싶어, 눈물이 난다.

그 시절, 내 아비만큼 나이가 든 나는,

내 아비가 그립고 그리워 한없이 눈물을 쏟아내고 쏟아낸다.


나는 아빠 없이 어떻게 살아갈까?



산책 중, 저 달의 이름은 그리움이라 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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