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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찬 Mar 19. 2024

프롤로그

역행자, 자청, 30대 초반, 월1억씩 버는 자동수익 완성되다

책 표지가 오렌지 색으로 강렬하였지만 눈에 띈 것은 제목이었다. '역행자' 뭔가 거꾸로 가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착하게 살고 부모말씀 잘 듣고 하늘에 순응하며 살아라고 평생 정체성을 만들어 왔는데 이제 와서 어쩌라고, 역행하라고? 순응자에서 깨어 나라고?


새로 마음을 먹는 것과 실제로 나타나는 현실은 다르다. 우리 마음은 그렇게 굳건하지가 않다. 지금 나의 새로운 뇌가 이렇게 해야지 하고 결심한다면, 오랫동안 깊숙이 잠재되어 있는 또 다른 나의 뇌는 '싫어'라고 답한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는 어떻게 자신을 감싸기만 하는 자의식을 해체하고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하는가. 어떻게 30대 초반, 일하지 않아도 월 1억씩 버는 자동수익이 완성되었는가. 


공부도 못하고, 돈도 없고, 외모도 혐오 수준이었던 '역행자' 작가 자청, 열아홉 까지 게임만 하고 살았다. 현실도피였다. 알바도 구하기 힘들었으나 어머니의 도움으로 영화관 알바를 시작한다. 게임만 하던 사람이 사회생활을 무난히 할 수 있을까. 역시 인간관계 어려움을 느꼈다.


스무 살 겨울, 우연히 도서관을 소개받고 현실적인 어려움인 대인관계 관련 책을 읽었다. 책 내용대로 사람들 사이에 적용해 보았다. 사람들이 나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짐을 느끼기 시작했다. 성과가 있는 것이 신기했다. 책에 재미를 붙이고 도서관에 파묻혀 책만 읽었다. 인생에도 공략집이 있음을 깨닫는다. 2개월 정도 200권 정도의 책을 읽었다. 자기 계발서, 심리학 책 등이었다. 아주 쉬운 책부터 읽기 시작했다. 무의식이 변하고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스무한 살, 다시 대학에 가고 싶었다. 1년간 외로운 독학을 했으나 수능 결과는 대학을 갈 수 없는 결과였다. 왜 실패했을까. 책을 많이 읽으면서 지식이 쌓이면서 자만했다. '뭐든 해낼 수 있어'하고 착각해을 뿐 현실은 단단했다. 스물두 살, 재수학원을 들어갔다. 열심히 하고 실력도 올랐다고 생각했으나 시험 당일 너무 긴장한 나머지 성적이 별로 좋게 나오지 않았다. 돈, 외모, 공부 그 어느 벽도 깨지지 않았다.


스물셋, 거의 우울증에 걸린 듯 살아갔다. 현실에서 도피하듯 전북대 철학과를 입학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로 자살 충동까지 느끼곤 했다. 이 시점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책 읽기와 글쓰기를 많이 한다는 점을 깨닫고 '22 전략'을 습관으로 만들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 2시간씩 2년간 책 읽기와 글쓰기를 했다. 나머지 시간은 완전히 놀거나 하고 싶은 것에 집중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 근거 없는 믿음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여 대학 철학 수업이 잘 이해되어 장학금도 받게 되었다. 공부의 벽이 허물어졌다. 두 번째는 돈의 벽이 허물어졌다. 과외 '하위권 전문과외'로 홍보하여 학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수입이 들어왔다. 마지막 벽 외모의 벽은 꾸미고 노력하면 바뀔 수 있었다.


스무네 살 이별상담 온라인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한다. 스물아홉 늦은 나이에 군입대, 강직성 척추염으로 6개월을 입원하여 지내는 동안도 책을 놓지 않았다. 장문의 편지를 작성하여 조기 제대를 한다. 서른, 독서는 재활에도 도움이 되었다. 병들고 백수였으나 어떤 문제를 만나도 주저앉는 대신 최적의 공략법을 찾아낼 자신이 있었다.


서른 하나, '이상한 마케팅' 성공. 서른셋, 한 달 순수익 8000만 원 돌파, 유투버 '자청' 6개월 만에 16만 구독자. 서른넷, '아트라상' , '푸드프' 등 총 6개의 사업과 4개의 지분 투자 사업. '욕망의 북카페' '위스키 바 인피니' 사업 진행하게 된다.


평생 공장에서 월 150만 원 받아 원룸에서 게임만 하면서 살 것 같았던 인생이, 독서와 글쓰기를 3년 정도 하면서 자신에 대한 신념, 자의식이 깨지기 시작했다. 무의식 균열이 일어났다.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30대 초반, 일하지 않아도 월 1억씩 버는 자동 수익이 완성되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는지, '역행자' 30일간의 여행을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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