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나의 필요와 바람을 솔직히 써본다.
“다른 사람이 되려 애쓰지 마라. 이미 너 자신이 충분하다.” ― 라오쯔
처음 글쓰기 강좌를 들었다. 첫 시간 "나의 꿈 이야기"를 써 오라고 했다. 자판 위에 손가락을 얹고 이리저리 눌러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꿈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무조건 기억나는 대로 적었다. 주제와는 완전 동떨어진 내 마음속 상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강좌가 끝나가는 시점에 나는 나의 꿈이 무엇인지, 나의 욕구는 어떤 것이었는지 희미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살다 보면 늘 ‘해야 하는 것’들에 둘러싸여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잊곤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해야 할 일은 줄줄이 떠오르지만, 막상 내가 바라는 것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원하지만 감히 말하지 못한 바람, 마음속 깊이만 간직한 소망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가족이나 타인의 바람에 더 많은 신경을 쓰며 살아간다. 정작 자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잘 모른다. 하루에도 수많은 바람을 품고 살지만 그 속에 ‘나의 것’은 없다. 자신으로부터 너무 멀리 떠나와 있기 때문에, 진짜 바람을 알아채려면 내면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귀 기울여 보면, 단순히 따뜻한 밥 한 끼가 그리울 때도 있고, 오랫동안 품어온 큰 꿈을 이루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정작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틈조차 없이 지나간다.
‘지금 내가 원하는 것’에 귀 기울이는 일은 사치가 아니다. 오히려 삶을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나의 욕구를 무시하고 참고 억누르기만 하면, 언젠가 마음과 몸은 지쳐버린다.
무의식은 늘 나의 진짜 바람을 향해 손짓하기 때문에, 그것을 외면하면 결국 삶의 에너지가 고갈되고 만다. 반대로 솔직하게 원하는 것을 바라볼 때, 우리는 비로소 자기 삶을 주도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나를 가장 간절히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이 사소하든 크든 상관없다. 원하는 것을 쓰는 행위 자체가 나를 이해하고 보듬는 첫걸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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