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남은 아픈 장면을 글로 붙잡아 올려 본다.
“상처는 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우리가 감당해 낸 흔적이다.”
“Vulnerability is not weakness. It’s our greatest measure of courage.”
― 브렌 브라운(Brené Brown)의 'Daring Greatly'
어릴 적의 나는 여전히 내 안 어딘가에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표정 하나에, 말 한마디에, 혹은 단순한 냄새 하나에도
그때의 감정이 불쑥 되살아날 때가 있지요.
어린 시절의 상처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 상처를 이해하고 품을 때,
그 상처는 더 이상 나를 지배하지 못합니다.
많은 이들이 “잊어야지”라고 말하지만, 생각으로 잊는다고 잊히지 않습니다.
진짜 치유는 ‘잊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때의 나를 탓하지 않고, 그 아이를 부드럽게 안아주는 것.
그것이 바로 치유의 첫걸음입니다.
심리학자 존 브래드쇼(John Bradshaw)는 “어린 시절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우리의 감정, 관계,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습니다.
내면아이는 우리가 어린 시절에 경험한 사랑받고 싶은 욕구, 인정받지 못한 슬픔, 거절당한 두려움, 보호받지 못한 불안을 품고 있습니다. 그 상처는 어른이 된 지금도 ‘현재의 나’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비판에 과도하게 상처받을 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늘 불안하거나 의존할 때, "나는 항상 혼자야”라는 생각이 반복될 때, 그때의 감정은 ‘현재’의 반응이 아니라, 과거의 감정이 다시 깨어난 것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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