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크노클, (1879)
Hans Knoechl, On the Seashore, 1879
작품명: 바닷가에서 (On the Seashore)
작가: 한스 크노클 (Hans Knoechl 또는 Hans Knöchl)
제작연도: 1879년
기법: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크기: 116 × 81 cm
소장처: 프라하 국립 미술관 (National Gallery Prague)
바닷가에 두 사람이 앉아 있다.
하얀 옷을 입은 여인은 말이 없고,
검은 외투를 걸친 남자는 고개를 묻고 있다.
말 대신 어깨를 감싸는 손,
눈물 대신 조용한 포옹이 있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슬픔이 꼭 이렇게 찾아올 것만 같다.
한순간 모든 풍경이 멈추고
시간도 말도 파도도 조용해진다.
무릎 위로 떨어진 장미 한 송이,
하늘 아래 빛나는 머리카락,
그리고 깊고 검은 바다.
이별은 어쩌면 그런 것,
너무나 조용해서 오히려 더 선명한.
이 장면에서 말하고 있는 건
사랑이 아니라, 사랑이 끝나는 방식이다.
모든 것을 건넨 다음,
남는 것은 포근한 체념과
손끝에 남은 따뜻한 기억.
그 순간,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다만 바다만이 그것을 기억한다.
**작가 등에 관한 정보는 티스토리 글에 있습니다.
Edward Elgar – Nimrod (from Enigma Vari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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