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마르크, (1907)
Franz Marc – Woman in the Wind by the Sea, 1907
작품명: 바람부는 해변의 여인 (Frau im Wind am Meer)
작가: 프란츠 마르크 (Franz Marc, 1880–1916)
제작연도: 1907년
기법: 유채 및 종이 (Oil and paper)
크기: 24.8 × 15.8 cm
소장처: 게르마니셰스 국립박물관 (Germanisches Nationalmuseum)
어느 바닷가에서
한 여인이 초록빛 옷자락을 움켜쥔 채 서 있다.
바람이 불어온다.
바다는 쉼 없이 너울대고,
여인은 그 움직임 속에 스스로를 놓아준다.
그림 속 그녀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휘날리는 머리칼과 굽은 어깨,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몸짓만이 남아 있다.
그 모습이 이상하게도 자유로워 보인다.
억센 바람이 오히려 그녀를 해방시킨 것처럼.
불안과 해방은 늘 함께 오고,
그 끝에는 말로 다 전할 수 없는 감정의 그림자가 남는다.
프란츠 마르크의 이 작은 유화 속에서,
우리는 바람과 함께 흔들리는 생의 실루엣을 본다.
"바람에 몸을 맡긴 여인은, 더 이상 두려움도 후회도 없는 자신이 되어간다."
**작가 등에 관한 정보는 티스토리 글에 있습니다.
Claude Debussy – Rêverie
부드러운 선율이 바람에 흔들리는 마음을 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