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눈 너머 잔설이 있고
잔설 너머 빙판이 있다
당신은 빙판 너머의 봄을 노래하고
나는 노래 끝자락에 다시 쌓일 눈을 이야기한다
그즈음 어딘가에 놓인 뜨거운 햇살과 푸른 바다
삼색의 단풍과 서늘한 바람은 화두에 오르지도 못한 채
당신은, 나는 겨울과 봄
그 피다 만 둔덕에 서로를 묻고 만다
<눈과 잔설 사이>, 이대홍
갑시다.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