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where over the rainbow

비가 내리면 무지개가 뜬다. 

당신, 커다란 무지개를 본 적있어?

햇님이 하늘 위에 그린

빨주노초파남보 선명한 무지개 말야. 

무심히 창 밖을 내다봤는데  

무지개가 뜬 거야. 

안녕?

나 여기 있다?

몰랐지?

내가 놀라기를 기다렸던 것 마냥

짠 하고 떠 있는 거야. 

그것도 엄청 큰 무지개였거든

얼마나 컸냐면

베란다로 나가도 한 눈에 들어오질 않아서

비상구 계단을 뛰어 올랐어.

한 층, 한 층 높이 올라가니까

큰 하늘을 가득 매운 무지개가 그제서야 보이더라. 

세상에 소리치고 싶었어

Hey! Everybody! Look at that! 

There is a rainbow. It's the biggest one I've ever seen!

 

모두 다같이 일상에서 벗어나 같은 하늘을 쳐다보고

와, 무지개가 떴네. 할 수 있잖아.

무지개가 시작되는 곳을 찾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데.

그러니까

선명한 무지개가 뜨는 날

우리 모험을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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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처음 하와이에 갔던 날

하와이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렸구

나흘 째에 처음으로 해가 쨍하고 났어.

그리고 느꼈지.

비가 내리고 무지개가 뜨는 구나. 

비가 내려야 무지개가 뜨는 구나. 

머리로 알고 있던 사실을

몸으로 느낀 순간 이었어.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몸으로 다시 배우는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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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 햇살 = 무지개

구수진 + 여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