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새로움에 대한 거부감을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
인간들은 익숙함이라는 것을 좋아한다.
익숙하다는 것은 오랜 시간 나와 같이 해온 것이기에 자연스레 편안하게 느껴진다.
우리들의 아버지들을 보면, 한 직장을 평생 다니시다 은퇴하셨다.
일하시는 동안 행복한 일들만 있으셨을까?
다른 일에 해봐야겠다는 생각들은 없으셨을까?
이런 질문에 대부분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도 꿈이 있었지만, 가장의 역할을 하느라
평생 한 가지 일만 나의 천직으로 알고 열심히 살아왔다 하신다.
지금의 50대인 우리들도 아버지들이 걸어오신 삶의 노선대로 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님 세대와는 지금은 너무나도 다른 세상이다. 의학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암세포가 몸속에 있으면 사망확률이 아주 높았는데, 최근에는 이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꽤 많다.
평균수명은 늘어가고, 젊은 사람들이 사회노선에 새로운 일꾼으로 매일 같이 늘어난다.
사람은 누구나 새로움을 받아들이려는 욕망이 있다. 뭔가 알아가는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잘 다니고 있는 직장을 그만두라는 말이 아니다. 지금 우리 나이에 아무런 대책 없이 새로움을 찾아 나선다고 하던 일을 그만두면 , 정말 어떠한 답도 없는 오점으로 남을 수 있다.
게임이나 스포츠에서 각광받는 사람은 멀티 플레이어이다. 특히 야구나 축구 같은 인기 많은 종목에서
멀티 포지션을 다 소화해 낼 수 있는 선수라면 인기 만점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의 일을 영위하면서 다른 새로움에 도전하는 것이다.
새로움을 받아들이면 나에게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닌가 내심 걱정을 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내 안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들에서 스스로 벗어나야 한다.
누구나 익숙하지 못한 것에는 거부감이 있다.
나는 철판요리사로 15년 이상을 일하고 있다. 3년 전부터 허리 통증이 악화가 되어서 걷기를 해보자 라는
마음을 먹었다. 1시간 정도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도착하는 거리인 만큼 만만하지는 않았다.
내 마음속에서는 유혹의 말들이 계속 들려왔다.
"편하게 차 타고 출근해, 그럼 땀도 나지 않고 쾌적한 상태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잖아"
하지만, 어느 날 빠른 결정 내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최소 4번 이상은 걸어서 출근을 하고 있다.
일터에 가면 직업상 불 앞에서 일을 해야 하는데, 시작하기 전부터 땀을 흠뻑 흘리고 시작한다는
거부감이 앞서서 많이 망설였다.
그런데 , 새로움을 위해서 거부감을 이겨내고 , 3년 이상 걷다 보니 허리통증이 많이 완화되었고,
체력도 좋아지는 일석이조가 되어서 나에게 돌아왔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 아무 일도 하기 싫었다.
그냥 가만히 티브이시청을 하다가 씻고 잠자리에 들었었다.
마음속에서 또 다른 새로움에 대한 도전…
티브이시청의 시간을 줄이고 독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을 때, 내면의 소리를 못 들은 척했었다.
땀 흘리고 일하고 왔는데, 예능을 보면서 그냥 웃다가 와인 한잔 마시다 자는 것..
이것이 소소한 행복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렵게 결정을 내리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책을 읽어 가고 있다.
시간이 지나 지금은 이렇게 나의 글까지 전할 수 있게 되었으니 , 정말로 잘한 것 같다.
때로는 익숙함을 떠날 때의 거부감을 극복한다면, 더 크나큰 기쁨과 행복이
우리들에게 찾아올 것임을 확신한다.
특히 우리 50대들에게는 더 필요하다.
이제 몇몇 익숙함들이 저 멀리 우주로 날려 보내 버리자.
그리고, 가까운 바닷가로 가서 일출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소리쳐보자.
"나에게는 새로움이 있으니, 익숨함아! 너무 걱정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