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조금만 더, 때로는 조금만 덜~

#5. 아들과의 아침의 신경전!

by goodthings

럭비공처럼 어디로 튀어 나갈지 모르는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한순간의 서운함이 누군가로부터 밀려오기 시작하면 , 일단 참고 또 참고 참는다.

인내심이 풀가동 된다. 폭발하기 일보 직전까지!

그러다가 뻥! 하고 터지면 , 못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이 그냥 막 튀어나오는 것이다.

오늘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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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호주 운전면허증 시스템은 이전 글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러너 (L)부터 시작이 되는데,

플라이센스를 소지한 운전경력이 있는 동승자가 조수석에 앉아서 필기시험에

갓 합격한 이의 운전연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보통 운전연수를 하는 연령 때는 16세에서 17세 사이이다.

옆에서 도우미 역할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부모님이고 운전연수자는 자녀일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늘 아침 일찍부터 큰아들이 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운전연수를 하러 간다고 해서 바쁘게 움직였다.

호주의 학업시스템은 총 4번의 방학이 있다.

보통 대학의 방학 일 수가 초, 중, 고보다는 조금 더 긴 편인데, 아마도 성인이 된 만큼 스스로의

자율학습을 더 권장하는 것 같다.

오늘은 대학 1학년인 아들도 아르바이트하는 것도 모처럼 쉬는 날이고, 오랜만에 고교 친구들을 만난다고

테니스 라켓을 챙기고 즐겁게 준비해서 나가서 아들이 운전연수를 하면서 목적지로 가고 있는데,

지금 내가 영업을 하고 있는 가게의 건물주 에이젼트로 부터 연락이 왔다.

에이젼트가 답변을 빨리 달라고 하여서 , 급하게 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길을 보니 좌회전해야 하는 것이어서 급하게 Turn Left라고 말을 했는데, 아들이 입이 나와서 왜 Last minute에 말하냐고 투덜거림과 불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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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지금 가게 일 때문에 그랬다 이야기를 하니, 슈퍼바이저는 옆에서 운전을 어떻게 잘하냐 못하냐를

감독하는 것인데, 전화기를 보고 있는 게 말이 되냐면서 계속된 불평!

지금 중요한 일 때문에 그렇다 가게의 일이라서 그런 것이다.라고 말을 전하니,

돌아오는 답변이 “It’s not my problem , your problem…”이라고!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하얗게 되면서 , 도대체들 나한테 왜들 이래 라는 생각만 가득해졌다.


그리고, 설명을 했다. 어떻게 이것이 꼭 나를 위한 문제만 되겠냐. 아빠, 엄마가 하는 일로 너희들이 같이

생활하는 것이고, 어떻게 이것이 아빠의 문제만 될 수 있겠냐라고!

아무리 부자 관계의 친밀함이 바탕에 있다 하더라도 어떠한 선을 넘어선다면 기분 상한 것은

다른 이야기가 된다.

그렇게 모든 것을 너는 너 , 나는 나로 구별 한다면 아빠, 엄마랑 같이 살 이유도 없는 거잖아.

그 정도까지 이야기를 하고 , 조금 지난 다음에 흐트러진 감정을 바로 잡고서 다시 이야기를 했다.

사실은 지금 업장의 건물주가 바뀌었다. 그런데 지난번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서비스비용 명목으로 3000불 (거의 3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추가로 붙인 것이다.

게다가 , 모든 비용을 나오기도 전에 1년 치를 매달로 나누어 계산하여서 미리 달라는 것이었다.

그 어떤 누가 순순히 , 감사합니다. 그렇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즉, 건물주가 어떤 대리인을 고용해서 관리를 부탁하는 경우는 통상적으로 세입자가 내는 렌트비용에서 충당되는 것인데, 추가적인 요구를 더한 것이다.

없던 비용이 생겨났고 거기에 다른 비용들도 미리 달라는 것인데, 워낙 코로나 이후로 영업하다가 야반도주하는 경우들이 많이서 그렇다 하지만 7년 동안 있던 세입자에게 이렇게 갑질을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마음의 평정이 어려운 상태에서의 메시지를 보내는 때에 아들의 서운한 한마디가 활활 타는 불에 기름을 끼어 얹은 거라 해야 할까!

어떠한 감정의 상태이었더라도 아들은 아직 어린데 그냥 받아줄걸!이라는 생각이 지금까지 든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까!

항상 모든 사건, 사고 때로는 해프닝 같은 것들은 단 하나의 이유로 생겨나지 않는다.

단 하나의 이유라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그 누구에게나 있다.

그런데, 한 번에 여러 가지의 이유들이 같은 시간 때에 있기 때문에 이것이 문제이다.

냉철한 판단으로 잡아야 할 것만 잡고 내버려 두어야 할 것은 쳐다보지도 않아야만 가능한 것인데,

결코 만만한 과제는 아닌 것이다.

그 어떤 것 들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우리들 내면에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음에 다시 이런 일이 생겨나면 어떻게 할까!

고민해 보았다.

나의 관점에서 냉정히 바로 볼 수 답변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들이 초보 운전 연수중이고 모든 안전에 대한 책임은 내가 져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 어떤 손실이 생겨 나더라도 “안전, 목숨”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없다.

그러므로 아들의 운전연수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

결론적으로는 나의 잘못이다 로 귀결이 된다.

비슷한 고민, 생각, 아픔 우리들 부모의 나이 때에 접하는 그 무엇인가 있다.

조금만 더 인내를 함께해야 함은 알겠지만, 조금 덜 화를 내라는 것은 …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세기 조절은 그런 때가 다가올 때마다 경험이 쌓이다 보면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다.

"인내"와 함께 "화"를 조절하는 능력 그것이 필요한 것이다.

Be patient and control 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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