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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명주 Apr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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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이른 퇴근길에 번화가 골목길을 10여 분쯤 뒤져 발견한 주점에서 불향 가득한 쭈꾸미 구이에 술을 마셨다. 주점 전체에 손님이 나 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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