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앞두고 중심 잡기가 필요하다

+ ZOOM 수업 준비로 가상 배경화면 만들기

by 글쓰는 민수샘

* 본격적인 2021년의 학교 이야기를 시작하며, 문체를 '합니다'에서 '한다'로 바꿔보려고 해요. 조금 더 전투적(?)이고 진지해질 것 같지만, 가끔은 대책 없는 낙관과 낭만을 넘나들고 유머를 잃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간혹 코드가 안 맞아도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세요.^^;


교사로서 맞이하는 20번째 봄이면서,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 봄을 기다린다. 고1 아이들에겐 국어선생님으로, 학교에선 혁신부장으로, 학교 밖에선 교육연구회 활동과 연수로 분명 더 바빠고 힘든 일도 많을 것 같다. 일정이 겹쳐서 머리 아프고, 이쪽 저쪽 분들에게 다 미안한 상황도 생기겠지만 공적 영역에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수업'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드는 수업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아이들과 많이 소통하고, 아이들이 친구와 세상과 의미 있게 소통하도록 돕자'라는 슬로건을 머리와 가슴에 두르고 싶다. 그래야만 몸의 중심, 마음의 균형 감각을 잃지 않고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수업 준비와 실행, 수업 후 성찰과 피드백에는 최선을 다하고, 다른 일들은 천천히 사람 생각하며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


수업공개와 연구회, 교사 연수와 워크숍, 학부모회와 협동조합 등 혁신부장으로 할 일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사람이 숫자로 보이는 것, 깊이 있는 대화보다 그럴듯한 사진 몇 장에 신경 쓰는 것을 경계하고 싶다. 참여하는 분들을 소중히 여기고, 나도 부족한 점을 타인에게 바라고 또 실망하고 하진 않겠다.


학교 안도 그렇지만 학교 밖 활동도 큰 욕심을 내지 않으련다. 나 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말고, 그동안 인연을 맺은 선생님들께 부탁하고 자꾸 들이댈 작정이다. 나이가 들수록 선배 교사를 의지하고, 후배 교사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모두에게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으까.


"이번 연구회 모임에서 사회를 봐주실 수 있으신지요?", "전체 공유 시간에 기록을 맡아주면 좋겠어요.", " 저 대신 다른 학교에서 강의를 해줄 수 있나요? 필요하면 자료를 몽땅 드릴게요." 요런 말을 자연스럽게 하고 싶다. 신기하게도 역시 나이가 드니까, 조금씩 요게 가능해지고 있다. 2021년 나의 필살기, 웃는 얼굴로 다가가서, 의지와 부탁 발사!! ㅎㅎ


나눔에도 인색하지 않을 거다. 아낌없이 이야기를 공유하고 파일을 보내드리고 싶다. 그럼 분명히 작년보다 더 행복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그래서 진짜~ 별거 아니지만, ZOOM 수업 준비 1탄으로 만들어 본 '아이들을 환영하는 가상 배경화면'을 나누고 싶다. 학교 전체 교사가 3월 첫 온라인 수업에서 같은 화면으로 아이들을 맞이하면 좋을 것 같아 만들었다. 교사 단톡방에 '같은 배경화면을 쓰면 어떨까요?'하고 제안했지만, 이것도 내 욕심인 것 같아서 마음에 드는 분들만 자율적으로 쓰시라고 공유해드렸다.




만드는 방법은 '미리캔버스'를 검색하고 로그인하면, 10분 만에 멋진 배경화면이나 포스터 같은 안내자료를 만들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주제별 템플릿을 선택해서, 지울 건 지우고 글자만 바꾸면 뚝딱(!)이다. '입학'에 올라와 있는 것 두 가지로 편집을 하고, 사진 파일로 저장한 후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알씨를 이용해서 ZOOM 배경화면 사이즈에 맞게 크기를 조절했다.

알씨의 <도구 - 크기변경-해상도로 조절하기>로 들어가서 기존에 1:1 비율(1080x1080)로 되어 있던 것을 1:0.6 비율(1080x680)로 바꾸고, 저장한 후 ZOOM의 <비디오 설정-가상배경>에 들어가서, 오른쪽 위에 '+'를 누르고 저장해놓은 파일을 불러오면 된다. 어렵지 않으니, 꼭 도전해보시길. 끝~


(마지막 사진에는 저의 배경화면 장착 화면도 있어요. 핑크핑크한 버전과 봄봄한 버전 두 가지가 있는데, 저는 물론 핑크핑크를 쓸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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