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민수샘의 장이불재 Dec 08. 2021

'무엇을 끊을까?' - 즐거운 선택을 시작하는 나이

아내가 술, 담배, 커피 중에 하나는 끊으라고 해서

커피를 끊었다고

어느 남자 배우가 TV에서 말했다.


나는 니코틴을 끊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하나를 더 끊어야 한다고 내 몸이 화내는 소리를 듣는다.


주량이 줄어 술값을 아끼게 되었고

인스턴트 커피 대신 아메리카노를 마시게 되었다고 설득해도

무거워지는 몸 앞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몸이 모르게 나의 생각에게 아부를 해본다.

몸을 움직이는 노동을

돈 받고 하는 운동으로 생각하자고,

꼭 내 업무가 아니더라도 계단을 오르내리며

때로는 뛰어다니면서 즐겁게 더 일하자고!


아침에 커피 한 잔과 저녁에 맥주나 막걸리 한 병 중에서

'무엇을 끊을까?'라는 고민을

'무엇을 시작할까?'라는 즐거운 선택으로 바뀌고 싶다.

작가의 이전글 민주주의자로서 나는 약한 자아인가 강한 자아인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