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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가 좋아 교사가 되었나 봅니다
by
글쓰는 민수샘
Apr 26. 2022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연두
한지에서 번져나가는 물감처럼
어린 시절 동네 뒷동산을 적시던 봄날의 연둣빛을 보면
심장이 콩당콩당 뛰놀았습니다.
산등성이로 뛰어올라가면 얼굴이 발그레해졌습니다.
학교 2층 화장실 창문으로 연둣빛 가지가 수줍게 손을 내밀었을 때
저의 얼굴도 연두레해졌습니다.
진한 초록빛을 비집고 새롭게 돋아난 연둣빛은
매해 3월에 선물처럼 돋아나는 아이들을 닮았습니다.
올해도 콩닥콩닥 살라고 교실 여기저기 활짝 피어난
연두 연두 연두
저는 연두가 좋아 교사가 되었나 봅니다.
너는 어떤 색깔이 좋아하니?
그래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연둣빛 아이들에게 마구 물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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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일상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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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민수샘
교육 분야 크리에이터
작가, 시인 꿈나무. 독서와 글쓰기를 가르치며 배웁니다. 연락은 kori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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