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민수샘의 장이불재 Nov 27. 2022

계절은 모두 울림소리

- 2022년 겨울이 유독 힘든 사람들께...

봄, 여름, 가을 다 보내고
'이제 겨울이네'
하고 말해봐도
목청이 울리고
내 마음도 따라 울린다.
겨울, 겨울, 겨울 자꾸 말해봐도
하얀 입김이 따뜻하다.

계절은 모두 울림소리.
목청을 울리는 소리가 아닌 것이 없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나고 차가운 소리가 없다.
우리의 산, 강, 바다
우리 겨레의 마음도 다 울리는 소리.

울림소리로 서로를 울리는 나라.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의
둥근 눈동자를 보며
주먹을 동그랗게 말아 쥐고
이 겨울을 뜨겁게 울리고 싶다.

작가의 이전글 '지금, 여기'도 힘든데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라 굽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