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랍게도 이것은 시가 아니다. 신춘 문예의 수상작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아름다운 노래 가사이다. 나카시마 미카가 부른 이 노래는 제목인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이 반복되면서 화자가 처한 상황을 선명하게 묘사하고 외로움과 회한을 전한다. 그리고 '너'라는 희망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고백으로 반전을 주며 끝난다. 직설적 표현을 비유나 상징으로 조금만 바꾸면 정말 좋은 시가 될 것이다. (국어샘의 심사평 ^^)
나카시마 미카의 목소리와 몸짓도 한 편의 영화 같다. '눈의 꽃'을 부른 가수로만 알고 있었는데, 얼마 전 '한일톱텐쇼'에서 그녀의 노래를 듣고 눈물이 날 뻔했다. 자기 말의 울림과 신체 내부의 소리까지 증폭되어 들리는 질병인 이관 개방증으로 10년 넘게 고통받다가 최근에 완치되었다고 하니 더 감동이었다. 불안하고 불쾌한 뉴스로 잠을 설치고 때론 급격하게 우울해지는데, 이 노래를 듣고 가사를 음미하며 '공감과 나눔,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너 같은 사람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대한 기대'를 그래도 많이 해보고 싶다.
(아래에 두 개의 링크가 있는데, 콘서트 버전을 먼저 듣고 한일톱텐쇼 라이브를 이어 들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