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릴 줄 안다면 당신은 이미 시인
햇살, 바람 그리고 구름
따스한 햇살을 안고 바람을 사랑한다
솜사탕 같은 구름을 만지며 메마른 이 땅을 사랑한다
장밋빛의 앵두를 보며 나의 미래를 사랑한다
따스한 햇살이 피곤한 나의 몸을 반기고
신선한 바람이 피곤한 나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고
어두운 구름이 피곤한 나의 눈을 기쁘게 해준다
햇살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오늘 나는 행복할 수 있고
바람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오늘 나는 웃을 수 있고
구름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오늘 나는 참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