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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꽃
달콤하고 샹큼하게
굿모닝~♡ 봄이면 온갖 꽃들이 차례로 피어날 것이다 매화가 추위를 이기고 나왔고 영춘화가 지자 개나리가 노랑 고개를 내밀었다 곧이어 벚꽃이 올라올 것인데 그에 앞서 앵두꽃 수줍게 얼굴 내미니 선한 미소에 선녀의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앵두와 벚꽃은 꽃잎이 다섯 개로 같고 꽃술도 노랗게 비슷하여 구분이 쉽지 않은데 앵두가 살짝 더 여린 듯 보임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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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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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옛 노트에서 -장석남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그때 내 품에는 얼마나 많은 빛들이 있었던가 바람이 풀밭을 스치면 풀밭의 그 수런댐으로 나는 이 세계 바깥까지 얼마나 길게 투명한 개울을 만들 수 있었던가 물 위에 뜨던 그 많은 빛들, 좇아서 긴 시간을 견디어 여기까지 내려와 지금은 앵두가 익을 무렵 그리고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그때는 내 품에 또한 얼마나 많은 그리움의 모서리들이 옹색하게 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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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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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서러운 앵두
내편이 되어준다는 건 슬픔에 빠져 무기력에 빠져 내 목소리가 안 나올 때 나 대신 내 목소리를 내어주는 사람 feat. 앵두를 생일선물로 받아서 자꾸 앵두만 보면 생각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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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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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이
먼 훗날
- 비타민 D가 필요하다
먼 훗날 - 김용기 먼 훗날은 그다지 멀지 않았다 앵두 몇 번 따 먹었고 뒤틀린 나무를 닮은 사춘기 기억이 또렷 그 사이 몇 번 뜨고 내렸는지 비행기 날개는 세지 않았다 먼 훗날이 되었을 때 보이는 친구보다 뵈지 않는 얼굴은 더 많았다 그 해에도 애들은 앵두를 땄다 10점 맞은 성적표를 들고 태연한 손자가 귀여운 나이 그런 일상은 일부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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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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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기
일년 365일, 한시 365수 (243)
243. 살구와 앵두[覽物有感], 이행
243. 살구와 앵두[覽物有感], 이행 마당 살구 누렇게 익어들 가고 앵두 알 가지 가득 붉게 열렸네. 이제야 알겠구나. 부모님 심정 나 역시 내 아들을 생각하노니 庭杏欲黃熟 含桃紅滿枝 方知父母意 我亦念吾兒 [평설] 이 시는 26세의 나이에 충주로 유배 와서 쓴 것이다. 마당에 살구는 누렇게 익었고 앵두는 붉게 열렸다. 아마도 집에 있을 때 아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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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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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욱
빨간 앵두
수줍음
우리는 말이 없었다. 침만 꿀꺽 삼키며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 "아,,,, 들,,,, 뭐,,, 하,,, 노?" 엄마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며 나를 부르는 소리가 뒷산에서 아니 적어도 지리산에서 울리는 메아리처럼 들리기 시작했다. 누가 먼저라 할거 없이 비디오로 손이 갔다. 이런 맘이 너무 급한 나머지 뭔가를 잘못 눌려 그만 비디오테이프는 씹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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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Aug 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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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니왕
앵두를 따 먹으며... 추억을 만난다
이상기온이다. 불쾌지수가 하늘을 찌른다. 더위를 피해 지하실에 있다. 선풍기를 켜놓고 있으면 그런대로 견딜만하다. 해마다 한 차례씩 오는 더위가 있지만 가을이 오면 잊히고, 추운 겨울 혹한의 추위에는 오히려 폭염이 그리워진다. 사람은 참 간사하다. 조금 더우면 차라리 추운 게 낫다고 겨울이 빨리 오길 기다린다. 어차피 기다리지 않아도 겨울은 오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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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Jul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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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검정 양말을 치키고 걸어가는 어느 어르신
* 젊은이들이 즐기는 양말 패션? 요즘 검정 양말이 어르신의 통통한 종아리를 붙들고 자두자두, 앵두앵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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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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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식
앵두나무와의 시간
그 시절 내가 사랑했던 것
영원한 변화 이외에는 세상에서 아무것도 계속되지 않는다. 라캉 후작 <애송 시집> 내 기억 속에는 영화가 있다. 감정이 흔들리고 동요될 때마다 꺼내보는 그런 영화 말이다. 거기에는 감성을 자극할 만한 로맨틱한 이야기나 빠른 전개로 흥미를 유발하거나 빅웃음을 자아내는 웃긴 내용 하나 없다. 그저 하늘 같은 평온한 이미지가 24시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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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Jul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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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여니v
빨간 앵두와 거먹 블루베리 선물받다
반곡동 가는 길목 경로당 근처에 민주네 할머니네 집이 있다. 이 녀석은 지각이 잦다. 늦잠을 자기 때문이다. 매주 토요일 그래서 집에 데리러 간다. 그런데 할머니네 집과 본인 집을 왔다갔다 하니 어디로 가야할 지 연락이 안 되면 난감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한번 할머니네로 갔는데 빠알간 앵두나무가 얼마나 탐스럽게 열렸는지 눈이 뚫어져라 쳐다 보았더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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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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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단
야나할머니네 앵두술
수리수리 마수리 맛있게 익어라 얍!
올해도 앵두가 꽤 많이 열리고 익었다. 이렇게 많이 익게 하려면 벌들과 개미와 바람과 구름, 햇살이 얼마나 바빴을까? 맘으론 한 알 한 알 정성스럽게 수확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갑바를 깔고 장대로 털기로 했다. "할머니 잎이 많이 떨어지는데 어떡해요?" 외할머니를 도와 앵두 따기에 나섰던 작은 아이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주춤하고 있었다. '괜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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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Jul 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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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숲속의 빨간신호등) 13.리초의 모험
환경생태동화
13. 리초의 모험 시간이 지나갔지만 빨간 등을 어떻게 만들지, 어떻게 나뭇가지에 매달지를 말하는 동물들은 없었습니다. 생각만 하는 데도 땀은 비질비질 샘물처럼 흘러나왔습니다. 초여름 햇살은 따가왔습니다. "맞다." 갑자기 앵초가 빨간 눈을 크게 뜨고는 벌떡 일어섰습니다. 기다란 두 귀도 쫑긋 위로 올라갔습니다. "산딸기를 이용하는 거야. 산딸기를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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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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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신 날
키 작은 앵두
102일
교회 작은 화단에 짙은 초록잎과 연한 잎 사이로 생김새가 앙증맞은 붉은 열매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누군가가 스쳐 지나가리 만큼 분주한 곳에 잠시 쉬어가라고 화단을 만들었나 보다. 눈길을 끌을 만한 것이 없는 작은 화단에 긴 겨울을 지나 봄엔 꽃을 피우고 뜨거운 여름날에는 드디어 온몸을 붉게 물들인 열매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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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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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ari
앵두
시
초록 잎 사이사이 붉은 꽃 아침 이슬처럼 맺힌 구슬 꽃 톡 터질까 떨어져 구를까 집게 손아래 가지런한 손 접시 송이송이 담고 보니 알알이 담긴 앵두알 반짝이는 두 눈에 알알이 박힌 붉은 구슬 톡 터질까 떨어져 구를까 손 접시에 드나드는 앙증맞은 손가락 한 알 두 알 만지작거리다 앵두 같은 입으로 쏘~옥 배시시 웃는 앵두 같은 입 반짝이는 앵두 같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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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Jun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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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각화
붉은앵두는 내마음이였다.
유년시절 우리 집 지붕은 초록색이었다. 마치 빨강머리 앤의 초록색 지붕집 마냥 비록 2층 집은 아니었지만 여하튼 그랬다. 초록색 지붕집. 초등입학 전 우리 가족은 조금 더 뒷걸음질 치는 마음으로 쪼그라들듯 이사를 했다. 그 집주인은 권 씨였던 걸로 기억된다. 그냥 권 씨 아저씨였다. 동네할아버지뻘로 아빠와 오가며 인사도 나누시며 그럭저럭 좋지도 나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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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un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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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향기롭게
여름이 오는 소리
얼마 전 시장을 갔다가 아주 반가운 과일을 발견했다. 어쩌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은 딸기도, 수박도, 참외도 아니고 '앵두'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어릴 적 이맘때 외갓집을 가면 그곳에 앵두나무가 가득 심어 있었다. 먹고 싶을 만큼 실컷 먹고 통 한가득 앵두를 따서 돌아왔다. 갓 딴 앵두만큼 신선하진 않았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앵두를 두고두고 아껴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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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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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ir
철
앵두철
바야흐로 일찍 꽃 피웠던 꽃들의 열매가 익는 계절이다. 붉은 것들은 붉은 대로, 검은 것들은 검은 대로 손아귀에 감탄사를 붙이고 들어온다. 절로 입이 벌어진다. 벌어진 입으로 들어가는 것들이 저만의 빛깔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산딸기 한 줌을 따서 입에 털어 넣었더니 금세 동공이 확장된다. 은근하게 퍼지는 향이 비할 바 없이 싱그럽다. 과하지 않은 단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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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7. 2024
by
이미숙
기관총과 앵두꽃
소심한 복수
선거철이 되면서 어디나 분위기가 뜨겁다. 집으로 투표안내 용지가 배달되었다. 그런데 용지에 우리 내외와 사위만 등재가 되어 있었다. 순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 10월 사위가 독일 지사로 발령을 받아 딸네 4 식구가 해외로 이사를 했다. 떠나면서 살던 집을 세 놓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딸네집인 용인과 우리 집이 있는 수원을 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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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Jun 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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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리
앵두
우물가가 아닌 아파트 계단 앞에 앵두가 주렁주렁 열렸다 이쁜이도 금순이도 단봇짐을 쌌다는 복돌이도 삼룡이도 단봇짐을 쌌다는 서울이란 요술쟁이 찾아갈 곳 못 되더라 새빨간 그 입술에 웃음 파는 에레나야 달래주는 복돌이에 이쁜이는 울었다는 50년대 나온 '앵두나무 처녀라'는 노래 가사의 일부다 서울로 간 처자들의 병폐를 노래한 서글픈 농촌 현실을 풍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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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Jun 04. 2024
by
시인 화가 김낙필
앵두 먹는 아이들
언제 피었었는지 작은 앵두꽃 떨군 자리마다 다닥다닥 앵두가 자란다 한 밤 자고 들여다 보고 두 밤 자고 들여다 보고 아이가 넷인 작은 집 댓돌 위엔 신발들이 분주하다 초록앵두 노래진다 노랑앵두 붉어진다 터질듯이 붉어진다 오월 하늘엔 온통 아이들 꿀꺽꿀꺽 침 넘어가는 소리 이제 따도 된다 새빨간 걸로 골라따자 물바가지 가득 앵두를 따서 옹기종기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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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Jun 01. 2024
by
남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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