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 짜리 튀르키예 여행 (여백9)
자려고 누웠는데 진동이 울렸다. 구글 알람이었다. 지진이 났단다. 아무 느낌도 없는데? 하고 생각하던 차에 침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진파가 도착하기 전에 알람이 먼저 오는 구글의 민첩함에 솔직히 무척 놀랐다.
그러고 보니 튀르키예는 지진이 무척 잦은 나라라는 설명을 들은 기억이 났다. 그래서 무너진 건물도 많다고 한다. 이러나저러나 나는 곧 쿨쿨 잠들었다. 그리고 깨지 않고 잘 잤다. 다음날 아침, 전날의 지진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숙소에서 두 차례 정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