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해걸음을 단박에 느낄 정도로 여름은 빠르게 달려오고 있습니다. 푸르른 녹음에서 풍기는 계절의 내음이 조금은 낯설기도 한데요. 한라산도 하절기를 맞아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입·하산시간을 한 시진 정도 넉넉히 운영합니다.
춘추절기보다 낮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한라산국립공원은 탐방코스별 입산/하산 시간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연장 운영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코스별로 조정된 하절기 입산시간을 살펴보면 어리목 탐방로 입구·영실 탐방로 입구오후 3시, 윗세오름 대피소 오후 2시, 성판악 진달래밭 대피소 오후 1시 등입니다.
또한 관음사 삼각봉 대피소 오후 1시, 돈내코 탐방안내소 오전 11시, 어승생악 탐방로 입구 오후 6시 등으로 입산 마감 시간이 늦춰졌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위의 표와 같이 매년 한라산 탐방로 입/하산 시간을 동절기, 춘추절기, 하절기로 나눠 운영하고 있습니다. 절기별로 다른 입산 시간과 하산 시간을 체크해 안전한 산행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잠시 멈춘 시설도 있는데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에 따라 관음사 야영장은 한시적으로 운영을 중지했습니다. 중지 기간은 별도 운영 재개 알림 시까지입니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전시실 및 상시 해설 프로그램 운영 또한 동일한 이유로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탐방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에 앞서 한라산 탐방예약제는 2월께 시범운영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일시 유보되었는데요.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시범운영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급감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잠시 멈춤'을 선언했습니다. 현재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도 여타 코스들과 마찬가지로 예약 없이 탐방할 수 있습니다.
하절기의 초입으로 날이 많이 풀렸다지만, 아직 한라산 고지대는 기온차가 심합니다. 탐방객들은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 추위를 막을 수 있는 여벌옷과 장갑, 모자, 식수를 꼭 준비하고, 충분한 준비 운동을 마친 뒤 입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