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강의(with ZOOM)

유튜브 비공개 영상과 함께 ZOOM으로 실시간 강의를 하고 있다. 아이와 시간을 더 보내려고 강사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는데 더 바쁘다. 강의 전에 여러 프로그램을 테스트해봤지만, ZOOM이 제일 괜찮아서 그것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보안 문제가 걸리긴 했다. 이런 반응 때문인지 ZOOM은 지난 주말에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그동안은 무료 버전으로 썼다. 실시간 강의를 언제까지 할지 모르고 보안 문제도 있어서 결제하진 않았다. 무료 버전에는 제한 시간(40분)이 있고, 출결 체크를 채팅으로만 해야 해서 불편하긴 했지만, 강의 진행에 어려움은 없었다. ZOOM 사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이메일로 가입하면 ZOOM에서 인증메일이 오는데, 그것을 통한 인증 후, 강의나 회의를 개설할 수 있다. 유무료 버전의 차이는, 시간제한과 참여 내역 보고서 유무 정도? 직관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이것저것 눌러보며 테스트해보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 

유튜브 비공개 강의 업로드하고, ZOOM으로 실시간 강의를 병행하는 것이 익숙해질 무렵, 학교에서 모든 강의를 실시간으로 강의하라는 공지가 내려왔다. 모두 실시간으로 하려면 유료 버전을 구매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차에, 학교에서 유료 버전 계정을 제공해줬다. 고마운 일이다.

그동안 카메라는 다 꺼놓고 강의했는데, 실시간 강의 출결 체크를 카메라로 하라고 해서 카메라도 점검했다. 노트북을 세워 두고(?) 모니터 하나를 더해, 듀얼로 사용 중이라, 노트북 내장 카메라를 보면서 수업하는 것이 불편해서 휴대폰 카메라를 연결했다. 여러 앱 중에서, DroidCam을 설치했다. PC와 폰 양쪽에 앱을 설치한 후, IP주소를 같게 입력하고, ZOOM 영상 설정창에서 해당 카메라를 설치하면 된다. 공기계로 하면 더 편할 듯. 카메라 위치 지정때문에 마이크 위치도 바꿨다. 이것저것 설치하느라 팔이 아프다. 해놓으면 나쁠 건 없겠지.

코로나가 소강상태이긴 하지만, 이번 연휴(4/30~5/5)가 고비라고 하니, 너무 돌아다니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를 위해, 너를 위해, 우리를 위해. 아무리 답답해도 의료진만 할까. 제발 조금씩만 참아줬으면. 

사진도 넣고 친절하게 리뷰하고 싶지만, 강의 준비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크하하하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