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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실 Dec 26. 2020

데드라인 정하기

타인 부여 데드라인이 아닌 자기 주도 데드라인

데드라인(DEANLINE) 확인


'지금 일은 잘되어 가고 있나? 상사로부터 갑자기 들이닥친 질문에 네! 또는 아니요. 로 답변한 적 있는가? 그렇다면 묻는 질문의 의중을 잘못 파악한 답변이다. 현재 일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가는지 궁금해서 확인차 물었던 상사의 질문에 단답형으로 답했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고 그 사이에는 과정이 존재한다. 그 과정을 설계하는 것이 계획이며 정확한 답변은 전체 과업 중 65% 정도 진행 중이며 OOO 일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해야 정확한 답일 것이다. 그럼 어떻게 상사의 질문에 정확한 수치를 가지고 진행 상황을 답할 수 있을까? 방법을 하나하나 소개해본다.


스스로 부여한 데드라인


먼저 해야 할 일에 데드라인을 붙인다. 데드라인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타인이 부여한 데드라인과 스스로 부여한 데드라인이다. 스스로 부여한 데드라인은 타인이 정한 시간보다 조금 더 앞당겨 주도적으로 다시 데드라인을 세우는 거다. 이렇게 세우는 이유는 타인이 아닌 내가 스스로 정했기에 좀 더 능동적으로 행동하게끔 하고 마감 시간을 넘기는 불상사를 최대한 막게 한다. 이렇게 자기 주도 데드라인을 정했다면 실행력을 더 높이기 위해 그 안에 단계별 데드라인을 추가로 만든다. 일이 언제까지 끝내겠다는 종료 데드라인 일을 언제부터 시작하겠다는 시작 데드라인 일의 진행 여부를 확인하는 중간 데드라인까지 이렇게 거꾸로 계획 즉 역산 스케줄링을 하면 미래를 기준으로 현재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시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 다음 데드라인에 맞춰 일을 나누는거다. 이것을 디바이커 방식이라고 부르는데 식장에서 스테이크를 먹을 때 한입에 먹지 않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먹듯이 일도 작은 단위로 쪼개서 해결해 나가는 거다.


*디바이커는 Divide(분할하다)와 Conquer(정복하다)의 결합어로 과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작은 단위로 쪼개어 하나씩 해결해가는 업무수행 방식이다.


예를 들어 최근 이사 기념으로 친구들을 집들이에 초대했다고 가정해보자 퇴근 시간을 고려해 저녁 7시 30분까지 모이기로 약속을 했다. 이제 완벽한 집들이 준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떻게 세우면 좋을까?




*목표 : 완벽한 집들이 준비

*계획 :

1. 오후 7시까지 집들이 준비 끝마치기

2. 7시에 클래식 음악 틀어놓기

3. 6시 30분에 테이블을 세팅하고 후식으로 먹을 과일 씻기

4. 4시까지 집안 일을 끝내고 요리 시작하기

5. 2시까지 집에 도착해서, 바로 청소와 설거지부터 시작하기

6. 12시에 점심 약속이 있으니, 밥 먹고 오는 길에 장 보기


정해진 시간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데드라인을 부여하고 해야 할 일을 시간대별로 나눠서 진행하는 거다. 이렇게 시간 순서를 가지고 일을 처리해 나간다면 무리 없이 친구들을 제시간에 맞이할 수 있다. 혹시 계획이 없어도 난 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길 조언하고 싶다. 계획 없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여러 가지 발생 가능한 변수를 손 놓고 보고만 있는거다. 손자병법에도 승병선승이후구전(勝兵先勝而後求戰), 패병선전이후구승(敗兵先戰而後求勝)이라는 말이 나온다.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승리를 만들어 놓은 이후에 전쟁하고 패배하는 군대는 우선 싸움을 시작하고 이기려고 한다는 의미다. 명장은 이기는 전쟁만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미리 이길 수 있는 조건을 계획하고 전쟁에 임했기에 연승이 가능했다. 우리 주변에 하이퍼포머, 프로페셔널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살펴봐도 나만의 데드라인을 가지고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행동에 옮기는 모습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우리도 그 모습을 배워 정교하게 데드라인을 정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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