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터키 앤티크마켓의 노트 파는 할아버지에게 행복을 묻다.

[행복 찾기 프로젝트 EP1.]

by 고탑
IMG_5084.jpg?type=w1


당신에게 행복은 무엇입니까?


%ED%96%89%EB%B3%B5.jpg?type=w1

착한 사람, 돈을 버는 것,

고양이를 키우고 고양이를 쓰다듬는 것




20살의 자기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20%EC%82%B4_%EC%A1%B0%EC%96%B8.jpg?type=w1

일하고, 사랑할 것





퇴사 후 여자친구와 세계여행을 떠났다. 첫 번째 여행지는 이스탄불이었다.

여자친구의 꿈은 해외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차리는 것인데,

감사하게도 이스탄불의 한인민박을 한 달 동안 운영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세계를 여행하며 행복에 대해 물어보는 프로젝트를 하기로 결심하고,

답변을 받을 노트를 구매하러 앤티크 마켓에 갔다.

직접 노트를 만들어 파신다는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어 대화를 나누게 됐다.


할아버지는 왜 내가 튀르키예에 왔는지 물어보셨다.

나는 튀르키예를 사랑해서 튀르키예에 세 번이나 왔다고 말씀드리니,

할아버지께서 담배를 태우시며 약간은 어눌한 말투와 허스키한 목소리로

"웰컴 투 튀르키예"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한마디가 참 반갑고 감사했다.


할아버지가 써주신 대답을 주변의 튀르키예 학생들이 번역해 줘서 바로 읽어보았다.

온 길거리에 고양이가 가득하고, 고양이들을 위한 사료들이 길가에 즐비한 튀르키예.

고양이의 천국 튀르키예에서 들은 대답이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고양이를 기르고 고양이를 쓰다듬는 것이 행복이라니. 어쩌면 행복은 무척 사소한 것 일지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