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이라고도 읽는다
장록 속 꽁꽁 묻어둔 내복을 꺼내 입고 영하 10도를 뚫고 편도 1km, 왕복 2km 거리의 로또 명소를 다녀왔다. 그런 나를 보고 아내는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저녁에 영하 10도인데. 너 로또에 진짜 진심이구나."
후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우매한 중생이여. 믿음 없는 중생이엿!! 오늘이 바로 크리스마스기 때문에 그 한파를 뚫고 갔다 온 것이다. 이제 곧, 저녁 여덜시 오십분. 20억짜리 크리스마스 선물이 나에게 오고 있다.
기대해도 될 것이다. 왜냐!! 올해 난 꽤 착한 아이였다구. 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