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흔한 부부 대화
딸들에게 애정표현을 많이 한다. 사랑한다, 네가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 아빠는 네가 내 딸이라서 너무 행복하다, 아빠 딸로 태워나 줘서 고마워 등등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항상 한다. 뿐만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안아주고 뽀뽀해준다(나이가 조금 더 들면 안으려고 해도 안 안길 거 같아서 지금 많이 안아주는 것도 있다).
스스로 부족함 투성이인 아빠라고 생각하지만 딸들에게 사랑 표현을 많이 하는 건 몇 없는 장점이라 인정하며, 이는 나뿐만 아니라 아내와 주위 사람들도 인정하는 바다.
"10년 넘게 이 일 하면서 이 집 아이들처럼 많은 사랑을 받는 집을 본 적이 없다." 우리 애들 육아 도우미의 이모님의 말씀이다. 실제로 그런지 아니면 우리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기분은 좋았다.
어느 날 아이들에게 항상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앉아주고 뽀뽀해주고 다정한 내 모습에 아내가 말했다.
"넌 애들한테만 그렇게 다정하게 해 주고 나한테는 왜 안 해줘?"
너무나 맞는 말인 동시에 왠지 모르게 어이없기도 해서 나도 똑같이 맞지만 어이없는 말을 돌려줬다.
"넌 네 아빠한테 해달라 그래."
말은 그렇게 했고 실제로 다정하게 대해주지도 않았지만 똑같이 사.. 사... 후... 항상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