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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집엄마 Mar 23. 2021

기억하고 싶지 않아!!

지우고 싶은 기억들



유난히 나빴던 기억은 더 많이 남아있다.

기분 좋은 기억은 더듬더듬 끄집어내서

그 때의 기분을 느끼지만

나쁜 기억은 왜 이렇게 소환하지 않았는데도

불쑥불쑥 나의 뇌세포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날 힘들게 했던 일들

너무 미운 사람

이불킥을 해도 모자랄만큼 자책되는 일들


잊고싶고

잊었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번씩 내 머리속을 뒤집어 놓을 때는

대책없이 난 수렁 속으로 빠져버린다.


사람이

그때 그 상황들이

나의 실수들이


끝났지만 끝나지 않고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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