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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집엄마 Apr 01. 2021

원하지 않은 '선택'일지라도

마음 가짐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게 있다.

나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을 때가 있는데

너무 깊게 빠지다 보면 나를 잃어가면서 남을 위한 내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모습조차 알아봐 주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혼자만의 착각이었다.

내가 지칠 때쯤에는 나는 처음과 달라졌다는 쓴소리를 듣게 되고

나는 내 모습도 잃고 좋은 말도 못 들은 채 상실감에만 빠지게 된다.


나이를 아주 조금 먹고 보니 관계에 대한 깔끔함을 위해서는 표현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확실하게 표현하지 않으면 나는 남들에게 쉬운 사람이 되어버린다.

상황에 따라 '거절'도 해야 한다는 걸 알았고

기다려달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내가 원하지 않은 선택을 선택했을 때는

상대방이 나에게 '지휘'를 하는 게 아니라

'부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자.

나를 '하대'해도 되는 쉬운 사람이 아니라

'존대'해야 하는 대우받는 사람이 되자.

나는 이대로 소중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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