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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집엄마 Apr 29. 2021

아무것도 하기 싫다

뒹굴거리고 싶다고








봄이라 그런 걸까

체력이 또 바닥난 걸까

아무것도 하기 싫은 요즘









요즘 들어 처녀 때 직장인 시절이 생각난다.

왕복 3시간을 출퇴근하는 고단함이 쌓이다가

주말이 되면 고삐가 풀려 연체동물처럼 흐느적거리면서

48시간 동안 내 방에서 꼼짝 마라였다.

집에 하나 남던 TV를 내 방에 따로 설치해주신 부모님의 배려 덕분에

방 밖으로 나가지 않을 명분은 완벽했다.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주말 동안은 하루 종일 뒹굴거리고 먹고 자고 누워만 있던

그때의 나의 방과 나의 침대가 유난히 요즘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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