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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N Jan 20. 2022

고마운 이들과의 만남이란

살아 숨 쉬는 기분

책을 출간하고 가장 좋은 점은

이유 있는 만남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이었다.


한동안 보지 못했던 고마운 이들과 

마음으로만 응원하고 있던

이들의 얼굴을   있다는 사실이

가장 좋았고, 그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그 시간들이 소중했다.


나의 어두운 시절을 함께한

그녀들을 아주 오랜만에 만났을 때,

생각하지 못한 선물을 건네받았다.


당시에 나와 함께 했음에도

자신들이 도와주지 못했다며 미안해했고

나는  마음을 미안함 대신 

고마움과 격려로 받았다.


이렇게 고마운 이들을 만날 때,

나의 이야기가 본인에게 도움이 되었다며

위로가 되었다며 전해오는 손편지들은

내게 사명감을 불어넣어 준다.


나부터 행복해져야 한다는 그 마음.

그래야 다른 사람들을 품어줄 수도 있고,

위로를 전할 수 있을 테니.


첫 책을 출간하고 나를 응원해주고,

내가 응원해야 할 사람이 많다는 것이

따뜻하면서도 마음이 쓰라리다.


부디 모두가 행복하길,

모두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이 마음이 욕심이라면

때때로 힘들되,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이 마음을 가득 안은 채로 하루가 저물어간다.

내일의 나는 또다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의 연속이겠지만,

그 또한 행복한 마음으로

여겨봐야겠다.


모두가 편안한 밤이 되었으면 하는,

따뜻한 겨울의 어느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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