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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LAXY IN EUROPE Aug 12. 2023

8월 12일 열두째 날

슬슬 입질이 오는 걸까?

아침: 밥+계란찜+군만두+오징어볶음

점심: 맛밤+고구마+계란

저녁: 밥+치맛살+쌈채소+파절이


오늘도 가뿐히 하루를 넘겼습니다. 처음에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NO탄산음료, NO치킨, NO디저트는 참는 것이 엄청 힘들지는 않습니다. 치킨 말고도 튀긴 음식은 절제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살을 빼기 위해 적게 먹고, 저탄, 저염으로 제한된 식단을 하고 있지 않아서인 듯합니다. 

오늘의 아침과 저녁식사

하지만 슬슬 입질이 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눈길이 '꽂히기도' 하니까요. 어제는 피자가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오늘은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점심을 사러 들어갔던 편의점 매대에서 달달한 것을 보면 눈보다 혀가 먼저 반응을 했습니다. '이미 내가 아는 그 맛'은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혀가 기억하는 그 맛은 이성을 마비시킬 수도 있으니까요.


습관을 바꾸는 데 최소 21일이 걸리고, 어떤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 잡는데 66일이 걸린다고 하는데 12일이 지난 지금 저는 어떤 상태일까요? 참는 기간이 길었으니 그만큼 힘들지 않을까요? 안 먹어 버릇한 지 12일이 지나 최소 21일까지 절반도 남지 않았으니, 제 안에는 50% 이상 습관이 생성되지 않았을까요? 


답은 둘 다입니다. 결국 제 선택이니까요. 아침에 눈을 떠 하루 세끼를 어떻게 먹느냐는 오롯이 제 선택인 것이지요. 먹는 문제뿐 아니라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것도 결국 제 선택이구요. 어쨌든 오늘 하루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NO탄산음료, NO치킨, NO디저트

8월 한 달 동안 정크푸드의 유혹을 피해

매일 건강하게 먹고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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