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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LAXY IN EUROPE May 19. 2022

막연한 불안감을 떨치고

배부른 고민에 감사하기

아침에 소나기가 내려서 하천 물이 불었지만

자전거 강습은 비를 피해 계속되었습니다.

물론 물이 더 불면 빠른 속도로 피해야 했지만요.

왼쪽 커브는 제법 자유롭게 돌 수 있게 됐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오늘 계속 미팅이 있고, 내일은 미팅하러 가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요약하면 한 마디로 '바빠졌다'는 거죠.


DAY 16 :: 걷기 + 자전거 타기


그래서 글쓰기 30일을 채울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요.

우연히  ' 퀴즈   블록' 윤여정  편을 보고

나는 배부른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마흔한 살이 되니 내가 잘 살고 있는지 의문이다."

라는 취지의 질문을 조세호 씨가 윤여정 씨에게 던졌어요.

그러자 잠시 고민하던 윤여정 씨가 이렇게 답을 하십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록> 윤여정 씨 출연 장면
'내가  살고 있나  살고 있나' 
고민할 여력도 없었어요.
이런 고민을   있다는 자체가 
여유롭다는 증거예요.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지 말라고 몰아붙이는 아니지만,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가 최악아님을 알았을 

거기에서 조금의 여유로움 찾고 나를 돌아볼  있다면

숨통을 틔우고 앞으로 나아갈  있겠다 싶었습니다.


밤 12시가 지났지만, 내일 아니 이제는 오늘이 되어버린

미팅 준비부터 차근히 마쳐놓고 잠을 청해야겠습니다.


걷기는 1시간 내외

쓰기도 1시간 내외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월-금은 자전거도 타며

30일 동안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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