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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LAXY IN EUROPE May 20. 2022

뜬금없는 책 리뷰

브레네 브라운의 책 2권을 읽고

오늘은 겨우겨우 오른쪽으로도 돌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것도 속이 시원하고 신나지만,

자전거를 타고 커브를 돌 때 미끄러짐도 재미있어요.

물론 아직은 3번 중 1번은 제대로 못 돌고 서지만

조금만 더 연습하면 자연스러워질 듯합니다.


DAY 17 :: 걷기 + 자전거 타기


제가 읽고 있는 책 2권과 그 저자를 소개할까 합니다.

갑자기 왜 책 소개를 하느냐면 금요일 밤 9시부터

제가 운영하는 독서모임 줌 미팅이 있거든요.

제목만 봐도 내용을 절반 이상 알 것 같은 책 표지들

수치심(shame)과 취약성(vulnerability)을 연구하는,

세상 유쾌한 브레네 브라운 교수님의 책들인데요.

책도 책이지만 저는 그녀의 강연들을 좋아합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일들을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풀어내는 그녀만의 방식에 빠져

긴 강연을 몇 번이고 돌려본 적도 있었어요.


사실 책 소개라고 했지만,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일지

  있는 책들이라 내용 설명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책을 읽고 '아하'했던, 알아차림만 짧게 정리했어요.


완벽을 강요하는 세상의 틀에

<대담하게 맞서기> 읽고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완벽주의일 수는 있다고 생각했다. 100%는 아니어도 노력하면 99.99.. %로 완벽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하지만 완벽주의는 자기 향상과 다르며, 오히려 자기 향상을 방해한다. 완벽하려고 애만 쓰다가 그렇지 못함에 수치심을 느끼고 정작 아무것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또한 남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동일한 기준으로 남을 바라보며 그들의 수치심과 취약성을 자극한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모든 순간을 나답게 사는 법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읽고

가족, 학교, 직장, 국가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동적으로 어딘가에 소속되고, 소속감이란 그 속에서 동화되며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학교 또는 직장과 같이 새로운 곳에 소속이 되면 '적응'해야 한다고 믿었다. 심지어 나는 제법 적응을 잘한다고, 적응력이 빠르다고 자랑하고 다녔다. 하지만 '진정한 소속감'이란 집단에의 순응이 아니라 나에게 속하는 것, 나다움을 - 그것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 표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나를 증명하려는 공허한 노력에서 벗어나 삶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


두 책을 읽으면서 서로 교차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뭔가 작가가 같은 내용을 이래저래 다르게 얘기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무례한 생각도 들었죠.


둘 중 한 권을 골라 읽어도 충분히 얻는 것이 많겠지만,

두 권을 함께 읽으면서 생각이 좀 더 정리된 듯도 합니다.


너무 급박한 마무릴 수 있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나로 태어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것!

세상은 나답게 사는 사람들이 하나 되어 만들어간다는 것!


걷기는 1시간 내외

쓰기도 1시간 내외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월-금은 자전거도 타며

30일 동안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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