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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우진 Dec 20. 2019

12월도 이제 끝이 보인다.

12월도 어느새 20일이라니.. 이번달을 시작하며 했던 다짐들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

이번 달에는 매일 두개의 글을 쓰자고 약속했다. 하나는 자존감에 관한 글, 또 하나는 블로그를 만들기 위한 커피와 차에 대한 글. 첫 10일은 무난하게 진행했지만 두번째 10일을 진행하며 역시나 이번달에도 두 주제 모두 한번씩 인증을 놓쳤다.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저장해둔 소재는 떨어지고 연말 약속들을 소화하다 보니 글에 투자할 시간도, 글을 쓰기 위한 준비를 할 시간도 내기가 쉽지 않았다. 아쉽지만 이번 달에도 목표로 했던 금메달은 결국 실패다.


 하루씩 인증을 놓쳤던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커피에 관한 글은 말로만 듣던 티스토리 글 날아가는 현상때문에 제한시간을 넘겼고 자존감에 대한 글은 대답하기 어려워 고민을 거듭하다가 역시 제한시간을 넘겼다.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지난 두시즌에 비해 아직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지만 시간에 쫓겨 대충 되는대로 글을 써서 제출하는 비율은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언제 할 것인가>라는 다니엘 핑크의 책을 읽다보면 프로젝트 중간에 성과와 의욕 모두 떨어지는 시기가 반드시 온다는 내용이 나온다. 책에서는 이 구간을 '미들포인트'라고 부른다. 이구간은 인간의 보편적인 속성때문에 생기는 것이지 나약함이나 의지박약 때문에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중요한 것은 이 미들포인트는 반드시 오며 이 미들포인트에 직면했을 때 난 안돼 라고 체념하지 말고 목표에 재집중 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나 12월은 연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글을 쓰고 멤버들과 피드백을 주고 받는데 어려움이 있다. 글을 매일 쓰는 것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 남은 10일간도 꾸준하게 글을 쓰고 그동안 소홀했던 피드백을 열심히 하며 올 한해를 잘 마무리 해야겠다.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동료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매일 글을 제출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혼자서는 절대 못했을 일이다. 


#한달 #한달자존감 #한달머니 #한달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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