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기분 좋은 설렘과 떨림
벌써 10월. 올해가 백 일도 채 남지 않았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여름 내내 지원사업 프로젝트와 관련된 활동들을 하고 글 쓰는 일들과 육아를 병행하며 나름 고군분투의 시간을 보냈다. 열심히 했다는 생각에 후회보다는 뿌듯함이 조금 더 앞선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매 순간 좌절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하는 쪽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과는 없을지라도 나는 많은 것들을 배웠고 많은 기회들을 보았다. 그거면 충분했다.
이제는 지원사업 프로젝트에서 열매를 맺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버스킹 형식에서 수업 형식으로 기획을 바꾸었다. 발표는 많이 해봤지만, 수업을 해본 적이 없는 나에게 첫 수업이 될 기회가 참 반갑고 감사하다. 재밌게 해 봐야지.
지난여름, 제주에서 세상은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을 배웠다. 성경에 한 구절이 생각이 난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우리의 프로젝트는 끝을 향해 달려가지만 나의 인생은 여전히 구하고 찾고 두드릴 일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 남은 세 달도 열심히 찾고 구하고 두드려볼 생각이다. 얼마나 좋은 인연들과 좋은 일들을 만나게 될지 설렌다.
여러분의 10월도 설레는 일들과 좋은 인연들로 가득하길 바라요.
이미지 출처: 제주스톡 064 네이버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