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평균값을 만드는 작은 트리거들

2025

by 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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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상을 잘 사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미루지 않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을 그냥 그 시간에 바로 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은 일정한 평균값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음악이나 책처럼 좋아하는 포인트가 곁들여지면 그 평균값은 올라간다.


2. 요즘 나는 내 생활의 평균값 유지를 위해 아주 작은 3가지 트리거를 만들고 지키는 노력하고 있다. 그 3가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스트레칭, 식기 건조대 정리, 저녁 설거지 끝내기다.


* 아침 스트레칭은 하루 루틴 전체를 지키게 만드는 트리거가 되고,

* 식기 건조대 정리는 그날 집안일 루틴을 미루지 않게 하는 시작이 되고,

* 저녁 설거지 끝내기는 다음날까지 집안을 깨끗하게 유지하게 하는 트리거가 된다.


3. 이 트리거 3가지를 지속적으로 지켜보니 하루 루틴이 물 흐르듯 이어지고 집안은 늘 깨끗했으며 쌓여서 한꺼번에 해내느라 허덕였던 살림살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루, 이틀을 지켜보니 삶의 질이 올라가는 게 느껴져서 이틀이 삼일이 되고 주중을 꽉 채우게 되었다.


4. 지금까지 의지박약과 게으름을 고쳐보기 위해 수많은 책을 읽고 고민했던 시간들이 아까울 정도로 나의 고질적인 게으른 생활 패턴이 한 번에 해결되었다. 그것도 아주 말끔하게.


5. 반대로 트리거를 지키지 않으면 잘 흐르던 일상은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아간다. 트리거를 지키는 동안 나는 반들반들 윤이 나는 집과 그 안에서 느껴지는 100%의 충족감을 경험하게 되었다. 다시 되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다소 귀찮은 날에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


6.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는 사람들을 동경해 왔다. 그런데 이제는 그들의 실행력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 것 같다. 바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100%의 충족감을 계속 느끼고 싶어서가 아닐까.


7. 여전히 나는 완벽하지 않고 대충 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평균값이 유지되고 있는 한 너무 치밀하지 않아도 괜찮다. 반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차츰 더 나아지더라.


8. 마흔 살이 넘어서야 비로소 마음먹은 것을 실행하는 방법을 깨달다니. 좀 부끄럽기도 하지만 이제라도 체득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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