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하면 자동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Mendelssohn Wedding March_멘델스존의 결혼 행진곡을 기억하시나요?
장중한 트럼펫과 팀파니 소리가 함께 울려 퍼지던 바로 그 결혼 행진곡.
저도 제 결혼식에서 이 곡을 선택했었답니다.
그런데 요즘은 결혼식 문화가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형식적인 결혼 행진곡 대신, 신랑신부가 좋아하거나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조금 더 의미 있는 곡들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덕분에 하객으로 참석하는 입장에서도 그 결혼식만의 색과 온도가 더 깊이 느껴지곤 하지요.
몇 해 전, 외국에서 들었던 How Long Will I Love You.
영화 <어바웃 타임> OST로 먼저 알았던 곡이었는데,
결혼식장에서 들으니 완전히 새롭게 다가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 이후로 이 노래는
삶을 살아가는 일에 대해 따뜻함과 뭉클함을 주는 노래가 되었어요.
해석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리듬이지만,
가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시간의 흐름에 따른
느낌이 좋아서 지금도 한 번씩 꺼내 듣게 됩니다.
If you want me to I will be there for you
As long as stars are above you
And longer if I can.
_ 네가 원한다면 나는 언제까지라도 네 곁에 있을게
별이 빛나는 동안, 아니 그보다 더 오래도록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느 시기에 들어도 좋은 노래,
이런 사람이 곁에 있다면 정말 살아볼 만하지 않을까 싶은 노래입니다.
얼마 전 결혼식에 갔을 때도
전통적인 행진곡 대신 그들만의 의미 있는 노래를 들려주었어요.
한국에서도 조금씩 이런 독창적인 트렌드가 퍼져가는 걸 보니 괜히 뭉클하고 좋았습니다.
꼭 결혼식이 아니어도, 누군가와 이런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세상은 훨씬 따뜻하고,
조금 더 부드럽게 삶을 견뎌갈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