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자 아이들 캐나다 공립 초등학교 보내기
우리 아이들도 역시 영주권이 있다.
첫 째 아들이 만 2살 때 영주권을 신청하였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영주권 심사가 계속 지연이 되다 보니 그 사이에 둘째 아들이 태어났고, 둘째 아들 서류를 급하게 추가하여 가족 모두가 영주권을 받을 수 있게 되었었다. 늦어지는 영주권 심사로 인해 한국에서 향후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가족은 모두가 함께 영주권을 받고 출국할 수 있어서 어떤 면에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예전에 캐나다 생활을 해 본 경험이 있던 터라 애초에 정착서비스를 신청할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아이들을 캐나다 학교에 보내본 적이 없다 보니 학교 등록이라도 유학원 등에서 별도의 서비스를 받아야 하나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사실 기본적인 언어소통이 된다면 스스로 크게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학교 등록도 크게 다르지 않을까 싶긴 했다.
한국에 있는 동안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었다.
큰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재학증명서를 영문으로 받은 것과 온라인으로 영문 예방접종증명서를 다운로드한 게 전부였다. 초등학생이어서 그런 건지 영주권자여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재학증명서는 사용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등록에 관한 모든 절차는 캐나다 입국 후에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우리 집은 halton 교육청 관할 지역이기 때문에 halton 교육청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학생 등록을 진행하였다. 교육청 홈페이지에 보면 학생을 등록하는 절차가 잘 설명되어 있다.
먼저 주소지를 입력하여 해당 지역의 학교를 검색하였고, Pre-registration portal로 들어가 아이디를 생성하고 아이들 정보를 입력했다.
연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를 입력하여 제출한 지 이틀 만에 학교 측에서 이메일로 연락이 왔다.
Birth certificate과 영주권 사본을 요청받았고, 나는 영문 가족관계 증명서와 영주권 사본 파일을 첨부하여 회신했다.
둘째 아이의 경우 JK(만 4세, 주니어 킨더카든)에 해당되어 추가 서류 작성을 요청받았다. 아이의 발달사항이나 특이점에 대한 설문이었다.
그 후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학교에 대한 소개 및 학교 생활 준비사항, 추가로 진행해야 하는 절차(예방접종 기록 등록)에 대한 가이드를 받았다. 학교에 직접 방문하는 절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의외로 모든 절차가 온라인으로 편하게 진행되었다.
느린 것이 미덕인 캐나다에서 매우 신속하고 편리한 절차에 감동하였었는데, 다른 분들에게 들은 바로는 비영주권자 아이들의 경우는 학교 배정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절차도 빠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틀 뒤, 아이들의 첫 캐나다 학교 생활이 시작된다. 우리 집은 스쿨버스 통학 지역인데 당분간은 내가 직접 라이드를 하면서 아이들을 적응시킬 생각이다. 하루 두 번의 break가 있어서 간식과 점심을 각각 싸가야 하는데, 워낙에 요리에 취미도 관심도 없는데 도시락까지 싸는 건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그냥 맘을 비우고 간편식으로 챙겨주려고 한다. 학교에서는 배 고프지만 않게 놀고 밥은 집에 와서 먹자라는 생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