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만들기] EUS+건축,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공간스튜디오 이야기
[공간 만들기]에서는 트윈세대를 위한 제3의 공간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이유에스플러스 건축이 아빠건축가로서 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이번에는 대학생들이 같은 주제로 2019년 봄학기에 작업한 내용을 공유하여 얼마나 다양한 생각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건축가로서 실제 프로젝트 디자인을 하는 것 만큼 노력을 하는 것 중 하나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것입니다. EUS+의 두 소장은 각각 국민대와 숙명여대에 출강을 하고 있고, 2019년 봄학기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의 3학년들과 공간스튜디오에서 다음세대 공간을 주제로 총 세개의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어린이 팝업북, 어린이 놀이풍경, 그리고 트윈세대 전주도서관 입니다. 실제 설계가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대학생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조금은 그 세대에 더 가까운 대학생 언니 누나들이 트윈세대 공간을 디자인 해보는 것이 그들에게도, 또 EUS+건축을 포함한 추진단에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아래에 그들 작품들 중 일부를 보입니다.
공간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개념, 내부 프로그램의 일단위 주단위 월단위 기획, 그리고 그곳을 이용할 트윈세대와 운영진들의 캐릭터까지 부여한 작품. 김수림+최우지 작.
무드리에는 크게 4개의 존이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Inside bookshelves존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책장이 책상으로 뻗어 나와 아이들이 책상이 필요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책장의 역할을 확장했습니다.
두번째로는 Librarian존입니다.
트윈세대의 아이들은 누군가의 간섭에서 벗어나 독립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음을 트윈세대 조사과정에서 파악하고 사서 공간의 양쪽 벽체 높이를 1500mm로 설정해서, 사서분들이 발꿈치를 살짝 들면 아이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세번째로는 E-book존입니다.
트윈세대들은 미디어매체에 익숙한 특징을 고려해 이 공간에는 책 대신 헤드폰과 모니터를 배치하여 전자 도서를 열람할 수 있고 미디어매체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입구에서부터 쌓인 책장들과는 달리 이 영역에서는 책장 사이에 공간을 두어 아이들이 책장에 걸터앉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Park존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입구에서부터 이어져오던 그린의 요소에 바닥 높이 차이를 두어 언덕을 만들었습니다.
이 언덕을 활용하여 아이들은 자신들의 체형에 맞게 편한 공간을 찾아 눕거나 기대어 앉아서 편하게 책을 보고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린 언덕과 더불어 그물 해먹을 두어 아이들이 해먹을 하나의 놀이 요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한수정+정다은 작
책은 글쓴이의 인생을 엿볼 수 있는 하나의 문이라고 여겨진다. 이러한 문들을 지나가며, 그 속에 담긴 타인의 날들을 경험하고 나 자신의 문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책의 가장 중요한 역할 이라고 생각한다. 관문을 넘다 라는 말처럼 , 인생의 은유의 의미로 많이 사용되는 문. 앞으로 어떠한 문들을 지나가게 될 지 무궁무진한 가능 성을 지닌 트윈세대 들에게, 자신만의 문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문‘이라는 공간적 컨셉을 사용 하였다. 오상정 작
이유진 작
차하림+방영은 작
김준희 작
이 스튜디오 프로젝트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을 만들었던 '푸실'의 김수림+최우지와 '무드리'의 한수정+정다은 학생들은 '씨프로그램'과 '진저티프로젝트', 그리고 'EUS+건축'에 자신들의 작업을 발표하고 공간 네이밍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세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공간을 만드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이유에스플러스건축 지정우 소장이 서민우 소장, 이소림 매니저를 대신하여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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