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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Aug 25. 2016

그는 이미 우울에 중독된거야

- Luise Rinser 著 <삶의 한가운데> 中

세상에는 거짓 우울도 있는 법이야.

당신은 사람들의 눈을 보아야 해.

많은 사람들에게 우울은 겉으로만 그럴 뿐이고

어떤 의도 내지 센티멘털리즘의 표시일 뿐이야.

정말로 우울이 깃들인 눈에는 활기, 집중, 분주함 같은 것들이 있지.

그러나 이것은 무대의 막일 뿐이야.

그 뒤에 무대가 있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못해.

그런데 간혹 가다 막이 올려지면 사람들은 뒤가 어둡다는 것과

거기에 한 사람이 아무 희망도 분노도 없이 앉아 있고

누군가 그에게 다가가서 그를 좀더 좋은 세계로 데려가려 하면

그가 그것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을거야.

그는 좀더 좋은 세계가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거야.

그는 이미 우울에 중독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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