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없는 것은 맞는데 그건 지금 당장의 생각과 관점에서 그래. 10년, 그 이상의 기간을 두고 쭉 해나가야할 가치가 있다면...외부요인에 의해 없어진 희망과는 별개로 내가 해야할 일은 있기 마련이야. 사람이 많고 재밌는 것들이 넘쳐나는 이 현실이 벅차서 사람이 없고 다 바보이길 바랄 수는 없잖아. 환경이 어떻든 나는 지금 수준의 나보다 한치도 더하거나 덜하지 않을테니 말이야.
그러니 내가 할 수 있고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만 꾸준히 해나갈거야. 생각을 끊임없이 쓰고 정리하며 내 손길이 닿는 것들을 매일 딱 하루만큼 늘려갈거야. 그렇게 10년이 지나면 약간이나마 세상에는 나의 흔적이 남아있겠지. 남에게 배운 말과 생각이 아닌 내 고유의 말과 생각이.
안나 메리 로버트슨 모제스
: 76살때까지 평범한 농부의 아내로 살다가 76살부터 그림에 심취하더니 80살에 이르러서는 미국과 유럽에서 매우 유명한 여류 화가가 되었고 살아생전 1600점의 그림을 그렸는데 그 중 25점은 100살 이후에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