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다 쓴 편지

- 강창민

by 병아리 팀장

해는 서편으로 돌려보내고
비는 개울로 돌려보내고
그대가 보낸 노래는
다시 그대에게 돌려보낸다
꽃은 꽃에게로 돌려보내고
바람은 불어온 창 밖으로 돌려보내고
그대는 그대에게로 돌려보낸다
그러나 어이하리
이 그리움, 이 슬픔은
돌려보낼 곳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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